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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아이스하키

중앙일보

입력

평창올림픽에서 미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 미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스하키는 ‘겨울올림픽의 꽃’이라 불린다. 남녀부에 금메달이 단 2개만 걸려있지만,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아이스하키가 대회 입장 수익의 전체 40~50%를 차지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림픽 아이스하키 엔트리 수는 골리 포함 25명(남자 기준)이다. 링크에는 팀 당 선수 6명(골리 1, 수비수 2, 공격수 3)이 선다. 필드하키와 비슷하게, 스틱으로 퍽을 연결해 상대 골대에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한다. 경기 시간은 총 60분이며, 20분씩 3피리어드로 치러진다.

아이스하키 매력은 ‘스피드’다. 퍽이 날아가는 스피드는 최고 시속 170㎞ 가까이 된다. 스케이터 5명이 4개조(1~4라인)로 나뉘어 번갈아가며 약 50초 정도 뛰고 교체된다. 선수 교체 제한이 없어서 쉴 틈 없이 교체가 이뤄져 눈 뗄 시간이 없다. ‘아이스하키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도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미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 미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스하키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NHL 선수들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에도 불참한다. NHL이 거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고려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캐나다의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일러스) 등 NHL 스타들이 불참해 리오넬 메시가 빠진 축구 월드컵이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베이징올림픽 전체 흥행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아이스하키에는 남자 12개국, 여자 10개국이 출전한다. 남자 기준 4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에미국과 캐나다, B조에는 ROC(러시아), C조에 핀란드 등이 속해있다. 8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른다. 여자부는 미국과 캐나다 양강 구도다.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남녀아이스하키는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남녀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최종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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