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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입안 가득 퍼지는 매력적인 풍미···설 명절, 가족과 와인 한잔할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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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명절에 즐기기 좋은 와인

돈 막시미아노(DON MAXIMIANO)2017 150주년 레이블(왼쪽)과 에스쿠도로호 오리진(ESCUDO ROJO ORIGINE). [사진 아영에프비씨]

돈 막시미아노(DON MAXIMIANO)2017 150주년 레이블(왼쪽)과 에스쿠도로호 오리진(ESCUDO ROJO ORIGINE). [사진 아영에프비씨]

가족·친지와 명절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 와인을 준비해볼 만하다. 선물로도 좋고, 새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같이 마시는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분위기가 더 즐거워질 수 있다.

이럴 때 적당한 와인으로는 우선 ‘에스쿠도로호 오리진(ESCUDO ROJO ORIGINE)’을 들 수 있다.  기원·근원을 뜻하는 ‘오리진’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신비감과 그랑크뤼급 와인이 연출하는 와인의 진수가 돋보인다. 프랑스 와인의 명가 바롱필립 드 로칠드가 칠레에 직접 와이너리를 세운 지 20년을 기념하며 ‘다시 근본으로’라는 의미를 담은 와인이다.

바롱필립 드 로칠드의 프랑스 샤또 그랑크뤼 스타일의 와인 메이킹과 칠레 떼루아 경험의 합작물이라 할 수 있다. 와인의 근원이 되는 떼루아를 생각하자는 취지가 담긴 이 와인과 함께 삶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한 번 생각해볼 만하다.

이 와인은 깊고 진한 보라색을 띤다. 다크 체리 등 잘 익은 검은 계열의 과일 향이 풍부하며, 뒤이어 바닐라, 모카, 볶은 헤이즐넛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과일 향과 함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탄닌, 산뜻한 산도, 묵직한 바디감이 더해져 훌륭한 밸런스를 선보인다. 가격은 6만원대.

올해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해인 만큼 명절 모임에서도 관련된 이야기가 오를 것을 생각하면 ‘돈 막시미아노(DON MAXIMIANO)’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돈 막시미아노 와인은 4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칠레의 정치·경제·사회·외교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에라주리즈 가문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다.

칠레 와인의 품질을 세계에 알린 베를린 테이스팅에서 프랑스 1등급 샤토를 물리치고 5회나 1위를 차지한 에라주리즈의 최정상 아이콘 와인이라 스토리가 더욱 풍부하다. 라벨과 외관에서 느껴지는 중후함이 남다르다.

벽돌빛 레드 컬러에 우아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매력적이다. 다양한 풍미가 레이어드됐다. 농익은 탄닌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다 마시고 난 후의 우아한 콤플렉스가 놀랍도록 절제돼 있다. 구운 요리, 허브를 곁들인 감자 요리, 스테이크나 치킨, 양고기 등 육류를 곁들인 요리, 각종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가격은 2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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