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5869명 확진…동시간대 '역대 최다'

24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2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6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8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에 5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4415명에서 1454명이나 증가한 수준이며, 동시간대 기존 최다치인 지난 22일 4791명을 훌쩍 넘은 역대 최다치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2734명과 비교하면 3135명, 2주 전인 지난 10일의 2488명보다는 3381명 급증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도 줄어들지만,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러한 ‘주말 효과’도 상쇄되고 있다.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251명(55.4%), 비수도권에서 2618명(44.6%) 발생했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7명→7629명→7513명으로 하루 평균 약 6484명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