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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시안컵 숙명의 한일전 열린다...지메시 "이기겠다"

중앙일보

입력

아시안컵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2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이금민(브라이턴)과 지소연(첼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미얀마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21일 베트남과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한국은 2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한 일본은 아직 2차전(베트남전)을 치르지 않았다. 한국은 27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과 조 1위를 걸고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2018년 열린 한일전에서 한채린(왼쪽)과 지소연(오른쪽)이 일본이 린 스미다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2018년 열린 한일전에서 한채린(왼쪽)과 지소연(오른쪽)이 일본이 린 스미다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이날도 한국은 완전체가 아니었다. 개막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확진됐던 미드필더 박예은(경주 한수원), 조미진(고려대)은 회복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골키퍼 윤영글(한수원)은 코로나19로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고, 베트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여민지(한수원)가 추가 확진돼 결장했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5분 이금민이 오른발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엔 지소연이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62골로 늘렸다. 지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 목표한 대로 승점 3을 쌓아가고 있고, 이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며 "앞의 두 경기는 제쳐놓고 일본에만 집중해 조 1위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이어 "일본은 이전 아시안컵 우승팀이고,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우리와는 좋은 라이벌이라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이번 대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 뿐만 아니라 우승하러,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며 "일본전이 좋은 경기가 될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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