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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무너지려 한다"...기울어진 금천구 빌라, 33명 긴급대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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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6시경 붕괴 조짐 보이는 금천구 빌라 모습. [사진 독자제공]

22일 오후 6시경 붕괴 조짐 보이는 금천구 빌라 모습. [사진 독자제공]

서울 금천구 한 빌라 외벽 일부가 금이 가 기우는 등 붕괴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금천구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빌라에서 “건물이 무너지려고 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2층 베란다 부분이 바닥쪽으로 기울면서 붕괴 우려가 있어 해당 빌라 주민 12명과 혹시 모를 위험 상황을 대비해 옆 빌라 주민 21명 등 33명이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해당 빌라는 31년 전인 1991년에 첫 입주가 시작된 노후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후 6시경 금천구 빌라 모습. [사진 독자제공]

22일 오후 6시경 금천구 빌라 모습. [사진 독자제공]

금천구청 관계자는 “빌라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했고, 빌라 인접 산기슭 도로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 철거 작업이 불가해 내일 오전 10시 2층 베란다 부분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이후 전문가들과 건물 내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천구청은 이날 안내문자를 발송해 인근 지역 운행차량 우회 등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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