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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올림픽 중 침공 자제 요청’ 보도에…중국 “사실무근”

중앙일보

입력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중앙포토]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중앙포토]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침공 자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4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 “중·러 관계에 대한 모독과 도발일 뿐만 아니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도적인 방해와 파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러 관계는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양국은 밀접하게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러 관계를 이간질하고 신뢰를 깨려는 모든 시도는 헛수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작업은 마지막 단계”라며 “우리는 세계에 간략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보여줄 자신이 있고,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이 원만하고 순조롭게 베이징을 방문하게 할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익명의 중국 외교관 발언을 토대로 시 주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평소 친분이 두터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림픽 기간 중 우크라이나 침공 자제 부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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