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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북한, 日 사정권 탄도미사일 수백 기 보유”

중앙일보

입력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 [AP=연합뉴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 [AP=연합뉴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24일 “북한은 우리나라(일본)를 사정권에 두는 탄도미사일 수백 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7월 13일 발표된 2021년 일본 방위백서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 해설에서 “북한은 이미 우리나라를 사정권에 두는 노동과 스커드ER이라는 탄도미사일을 수백 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런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우리나라를 공격할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기시 방위상은 “(북한은) 매우 빠른 속도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작년 9월 이후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것과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2주 동안 4차례에 걸쳐 극히 잦은 빈도로 철도에서의 발사와 수평 궤도를 포함한 변칙 궤도 가능성이 있는 비행 등 새로운 형태의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북한은 발사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는 은밀성, 즉시성, 기습적 공격 능력의 향상, 발사 형태의 다양화 등과 관련한 기술과 운용 능력의 향상을 급속하고 착실하게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시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군사행동은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아울러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히 훼손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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