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떡락장' 인데…첫월급 비트코인으로 받은 뉴욕시장, 왜

중앙일보

입력 2022.01.24 08:43

업데이트 2022.01.24 08:44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첫 석 달의 임금을 가상화폐로 받겠습니다."

미국 새 뉴욕시장이 지난해 선거운동 중 금융계를 염두에 두고 했던 이같은 약속을 지켰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일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도움을 받아 첫 월급을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수령했다.

시장을 비롯한 뉴욕시 공무원은 노동법상 법정화폐로만 임금을 받을 수 있는데,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의 임금수표를 코인베이스에 보내고 자신이 가상화폐를 받도록 사전에 혐의했다.

애덤스 시장은 성명을 내고 "세계의 중심인 뉴욕은 가상화폐와 같은 금융 혁신에서도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주도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는 애덤스 시장의 이같은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거물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애덤스 시장은 친기업적"이라며 "가상화폐업계뿐 아니라 뉴욕시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애덤스 시장의 행동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시장이 가상화폐 광고에 나선 것 같은 모양새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 사상 두번째 흑인 시장이다. 중도 성향으로, 지난 8년 간 뉴욕시를 이끈 빌 더블라지오 전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다. 뉴욕는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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