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민주당, 원팀으로 나를 전쟁광 호도…사퇴 않을 것”

중앙일보

입력 2022.01.23 15:14

업데이트 2022.01.23 15:2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북한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가 자신을 향해 ‘후보 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북한과 민주당은 ‘원팀’이 돼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통일의 메아리는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하며 후보직 사퇴를 거론했다.

윤 후보는 ‘통일의 메아리’에서 나온 내용을 거론하며 “저를 전쟁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집권 여당의 주장과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 발만 떨어져도 우리 국민 수백만 명이 희생될 수 있다.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확장 억제(핵우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하고 독자적인 대응능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보 감시정찰(ISR) 능력과 ‘한국형 아이언 돔’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며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강한 안보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저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전쟁광’이라고 비난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윤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사퇴할 생각 없다. 대한민국 국민 최우선”이라는 두 줄짜리 짤막한 입장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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