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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도 부탁해...골 폭풍 몰아치는 '지메시' 지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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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전 공격 선봉에 나설 에이스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미얀전 공격 선봉에 나설 에이스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가 미얀마를 상대로 아시안컵 2연승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미얀마와 맞붙는다. 지난 21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승점 3·골득실 +3)은 일본(승점 3·골득실 +5)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12개국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5위 안에 들면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위(2003년)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한국 여자 축구 아시안컵 도전사

한국 여자 축구는 역대 4차례(1995·2001·2003·2014년)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최고 성적은 2003년의 3위다. 최근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은 건 일본 축구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014년과 2018년 연달아 우승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지소연(30·첼시 위민)이 미얀마전 키 플레이어다. 지소연은 베트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코로나19 악재를 날렸다. 대표팀은 골키퍼 윤영글(경주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한수원)과 조미진(고려대) 등 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소연은 베테랑다운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찬스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 레전드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 레전드 골잡이다. 지소연은 지난해 9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에서 A매치 통산 59호 골을 넣었다. 남녀 통틀어 차범근 전 남자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종전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58골)을 넘었다. 베트남전에서 2골을 추가한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60골 돌파 금자탑도 세웠다.

한국은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소연은 "미드필더지만, 골 찬스에선 골잡이 본능대로 골 욕심 부리겠다. 아시안컵 득점왕도 노려볼 것"이라고 덧붙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라이벌 일본(27일)이다. 지소연은 "우승과 관계없이 한일전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한국 여자 축구 수준이 높아져서 이젠 일본과 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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