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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청암상…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4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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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왼쪽부터),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 포스코 제공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왼쪽부터),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 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상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기술상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상금 2억원…4월 시상식

과학상 수상자인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관련 학계를 이끌고 있는 과학자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로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지난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지난 23년간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학생에게 한국어와 인재육성 교육을 하면서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했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및 2020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다. 2012년 국내 최초의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성착취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 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켰다. 그는 한평생을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에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축소했으며,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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