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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729억 투자 3645주 받았다…'큰손' 주식 평가액 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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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에서 한 사람이 최대 729억원을 투입해 3644∼3646주를 배정받았다.

21일 LG엔솔이 공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보면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6명이 각각 48만6000주를 청약했다. ‘큰 손’ 청약자 6명이 1인당 증거금으로 낸 금액은 729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균등 배정분과 비례 배정분을 포함해 1인당 3644∼3646주를 배정받았다.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30만원을 기준으로 10억9000만여원 규모다.

6만7000주 이상을 청약하고 증거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318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서는 100억원 이상 청약한 투자자가 167명이었고 대신증권 48명, 신한금융투자 103명도 100억원 넘는 증거금을 납부했다.

100억5000만원을 내고 6만700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KB증권에서 502∼504주, 신한금융투자에서 525∼527주를 배정받았다. 대신증권에서는 6만8000주 청약자는 523주를 받았다. 수백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대거 참여한 것이다.

LG엔솔 청약을 진행한 지난 17∼18일 증권사 7곳에 청약 증거금은 사상 최대 증거금인 114조1066억원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웃도는 액수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청약 건수는 442만4000여건에 달해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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