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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전조증상" 한때 공포...흔들린 성수 아크로포레스트,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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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시공한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중앙포토

DL이앤씨가 시공한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중앙포토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인 디타워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9에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0년 12월 준공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됐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디타워 한 개층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당일 소방당국과 관리사무소 등에서 지진계측기 측정 등 점검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 오전부터 시공사 측이 구성한 구조전문가 등과 서울시, 국토부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원인파악과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측은 “사안이 중요하다 보니 관리 주체가 점검을 제대로 하는지 점검사항을 확인하고, 현장에 위험요소가 있는지 확인 위해 국토 안전관리원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이 건물에는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쏘카 등이 입주해 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진동이 너무 심해 무서웠다”는 입주자들의 글이 쏟아졌다. “사옥붕괴 전조증상이 발생했다”며 천장누수, 유리창 실금, 울퉁불퉁한 바닥 등을 꼽는 글도 올라왔다.

DL이앤씨 측은 “준공 1년 지난 건물로 진동과 관계없이 기존에 접수된 하자들로 현재 교체하는 중”이라며 “관계 당국이 모두 참석해 21일 재차 안전점검한 결과 구조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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