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렸다" 성수 아크로포레스트 신고…국토부 긴급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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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 [중앙포토]

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 [중앙포토]

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등 온라인에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모니터가 흔들렸다”,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했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원인 파악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날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일부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당국과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붕괴 전조증상’이라고 도는 말들은 단순 하자로,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관리주체가 자체 점검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원 급파를 요청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준공한 지 약 14개월 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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