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英 왕자의 추락…공직박탈 이어 SNS 퇴출

중앙일보

입력 2022.01.21 11:55

업데이트 2022.01.21 11:57

앤드루 왕자 [AFP=연합뉴스]

앤드루 왕자 [AFP=연합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최근 공직을 박탈당한 데 이어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이 이날 오후부터 접속되지 않는다.

‘요크 공작’이라는 프로필이 있는 그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면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유튜브 측도 앤드루 왕자의 유튜브 계정이 소유자에 의해 삭제됐다고 WSJ에 전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앤드루 왕자가 모든 왕실 공직을 수행하지 않고 ‘전하’(His royal highness) 호칭도 쓰지 않게 돼 SNS 채널을 삭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주 그의 군 직함과 전하 호칭을 박탈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미국 뉴욕에서 이와 관련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최악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자인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는 자신이 17살이던 2001년 미국과 영국에서 앤드루 왕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영국의 왕자이자 요크 공작으로 왕실 후계 서열 9위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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