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당시 기관 투자자들이 ‘뻥튀기 베팅’ 경쟁을 했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황당한 금융당국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본금 50억원에 불과한 A투자자문사가 이번 청약에 7조원을 베팅했다. 일반 청약자는 청약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청약증거금이 없다는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것’이라는 경제 매체 기사를 링크했다.
이 후보는 “수요조작도 주가조작의 일종”이라며 “조금만 노력하면 주가지수 5000 포인트가 가능한데도 겨우 3000 포인트를 오가며 저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불공정,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는 금융당국은 무능하거나 부패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언제까지 주식시장 불공정을 방치하고 힘없는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즉시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수요조작 방지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선 서민들에게 피해 입히며 부정하고 불공정하게 돈 버는 것 절대 못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