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이른바 ‘윤석열 국민펀드’를 출시해 모금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 주관사 모집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2월 중 펀드를 모금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약속펀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담쟁이 펀드’처럼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거 자금을 모으고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목표액은 200억~300억원 규모다. 최소 2만원부터 일정 금액 약정(펀딩)하면, 대선 후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 비용(원금+이자)을 보전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윤 후보가 대선에서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해야 투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3% 안팎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도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당원들을 상대로 특별당비 모금에 나섰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날 “펀드와 특별당비 모금을 통해 선거 자금을 투명하게 마련하는 동시에 정권 교체의 열망을 하나로 모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