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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 이 상황에 수익걱정?" 가품영상 지웠다더니 슬쩍 편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른바 '짝퉁' 논란이 불거진 유튜버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지난 17일 사과 이후에도 계속 삭제되고 있다고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있다. [프리지아 인스타그램, 네이트판 캡처]

이른바 '짝퉁' 논란이 불거진 유튜버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지난 17일 사과 이후에도 계속 삭제되고 있다고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있다. [프리지아 인스타그램, 네이트판 캡처]

명품 브랜드 위조품 사용 논란에 휩싸인 유명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사과 이후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실시간으로 삭제하고 유튜브 영상을 편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품 콘텐트 다 지웠다더니…“게시물 수 계속 줄어”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리지아가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인스타) 게시물을 삭제 중이라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네이트판에 의혹을 제기한 한 글쓴이는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기존 1151개에서 전날 1041개로, 또 998개로 계속 삭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자정 기준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976개다.

특히 프리지아는 고가의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 시계를 ‘플렉스했다’며 올렸던 시계 사진과 앞서 짝퉁 착용 의혹이 불거졌던 명품 브랜드 디올의 새들백 모델 가방을 착용한 사진 등을 비공개 처리 또는 삭제했다는 게 이 글쓴이의 설명이다.

“10분짜리 영상, 삭제 대신 5분으로 편집…광고수익 걱정하냐”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는 여전히 명품 브랜드 이름이 노출돼 있지만 영상에서 해당 제품이 나오는 부분은 편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네이트판 캡처]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는 여전히 명품 브랜드 이름이 노출돼 있지만 영상에서 해당 제품이 나오는 부분은 편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네이트판 캡처]

유튜브 영상도 실시간으로 편집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년 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몽클레어 패딩에 루이비통 원피스 입고 마트 가는 핫한 요자의 옷장 털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기존 10분 분량에서 5분짜리로 바뀌었다.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여전히 ‘1500만원 플렉스’라며 각종 명품 의류를 입은 프리지아의 사진이 조합돼 있고 해시태그도 ‘샤넬’ 등이 남아있다. 하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루이비통 원피스만 확인이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게시물 삭제 및 영상 편집이 광고수익 악화를 우려한 조처라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그냥 영상을 지우시지”, “가품 나오는 부분만 편집한 거냐”, “지금 이 순간까지 광고수익 걱정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프리지아 “논란 일부 사실” 자필 사과

앞서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 및 유튜브 영상 촬영 당시 명품 브랜드 위조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17일 자필 사과문을 올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네티즌들은 프리지아가 착용한 명품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 등에 대한 가품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프리지아가 해외 스폰서로부터 자본을 받았다거나 이른바 ‘금수저’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속사가 고급 아파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캡처]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캡처]

소속사 “스폰서·소속사 아파트 제공 주장은 허위”

프리지아의 소속사 효원CNC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명품 소개 영상 일부를 비공개 처리한 것과 관련해 “가품을 정품이라고 소개해서가 아니라 소개할 때 착용하고 있던 액세서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비공개 처리한 것이다.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 속 명품은 정품이 맞다”고 입장을 냈다.

소속사 측은 추가 제기된 스폰서 의혹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프리지아에 대한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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