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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타벅스, 직원 22만명 대상 ‘백신 의무화’ 결국 포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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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의 한 스타벅스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시애틀의 한 스타벅스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중단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컬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우리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달 초 약 22만명에 달하는 미국 직원들에게 지난 10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를 보고하고, 미접종자를 상대로는 매주 음성 테스트를 받아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해 공지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00인 이상 민간 기업에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백신접종 또는 검사 명령이 행정부의 권한을 초과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스타벅스 역시 이같은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했다.

컬버 COO는 다만 이번 메모에서 “스타벅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상태를 보고하는 것 역시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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