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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스릴러·로맨틱코미디…‘제2 오겜’ 후보 줄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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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넷플릭스가 2022년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10편 늘어난 오리지널 25편을 공개했고, 일부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19일 온라인 Q&A 세션에 나선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총괄 VP는 “지금까지는 장르물에 편중된 면이 있었고, 드라마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시리즈, 예능, 영화 등의 제작도 늘어날 예정이고, 다큐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1조원 넘게 콘텐트 제작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만 50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시즌 2에 대해 황동혁 감독, 제작사인 사이렌픽쳐스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작사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성공을 전제로 추가 보상을 포함해 미리 펀딩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성공을 하는 콘텐트는 다음 프로젝트 때 반영해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라인업은 장르물, 기후변화로 파괴된 미래를 그린 작품, 현실을 그린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 넷플릭스]

오는 28일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동근 작가 웹툰이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갑자기 퍼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의 사투를 그린 좀비물이다.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도 관심작이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인질극에서 유지태와 김윤진이 맞선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수리남’.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수리남’. [사진 넷플릭스]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2071년을 그린 ‘택배기사’, 연상호 감독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지옥’에 이어 또 한 번 손 잡은 영화 ‘정이’는 파괴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미래를 그렸다. ‘정이’는 인류가 22세기 피난처 쉘터에서 겪는 일을 그린 SF영화로, 강수연과 김현주·류경수가 극을 이끈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제작 콘텐트를 25편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사진 넷플릭스]

소년 형사재판부를 그린 휴먼법정드라마 ‘소년심판’은 김혜수와 김무열·이성민이 판사로 분한다.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은 남미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쫓는 국정원과 민간인 사업가 이야기다. 황정민·하정우·박해수·유연석이 출연한다. 김옥빈·유태오 주연의 ‘연애대전’, 김영광·강해림 주연의 정지우 감독 ‘썸바디’ 등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도 있다. 셀럽파이브(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를 비춘 ‘셀럽은 회의 중’ 등 예능도 공개 예정이다.

한국 진출 5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1월 구독 요금을 1500~2500원 인상한 데 대해 강 VP는 “고객들에게 그만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망 사용료 부과 이후 콘텐트 투자와 이용 요금에 관해서는 “망 사용료와 콘텐트 투자는 별개의 논의”라며 “망 사용료와 요금도 연결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강 VP는 “마스크를 쓴 뒤로 감기가 안 걸려서,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닐 생각”이라며 “OTT로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도 마찬가지로,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서 확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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