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북한에 피격 공무원 아들 “아버지 이어 공무원 될 것”

중앙일보

입력 2022.01.19 20:46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향하다 경찰에 저지되는 북한 피격 공무원 유족들.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부인 A씨(가운데)와 형 이래진 씨(왼쪽),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건 발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 해수부 공무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반환하기 위해 청와대 업무동으로 향하다 경찰에 저지되고 있다.   실종 해수부 직원 유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상대로 낸 정보공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인용한 판결문 준수를 촉구했다.   사건 진상 규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반납하려 했지만 청와대에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청와대 향하다 경찰에 저지되는 북한 피격 공무원 유족들.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부인 A씨(가운데)와 형 이래진 씨(왼쪽),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건 발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 해수부 공무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반환하기 위해 청와대 업무동으로 향하다 경찰에 저지되고 있다. 실종 해수부 직원 유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상대로 낸 정보공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인용한 판결문 준수를 촉구했다. 사건 진상 규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반납하려 했지만 청와대에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피살된 공무원 이모(당시47세)씨의 아들 이군은 19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졸업하자마자 공무원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생각해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군은 아버지가 숨질 당시에는 육사 진학을 꿈꾸던 고교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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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공무원 이씨의 부인과 유족은 전날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대응헤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군은 2020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편지를 썼다. 당시 문 대통령은 A4용지 한 장 분량의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유족은 대통령이 편지에서 약속한 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편지를 반납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군은“이제 대통령께 기대하는 게 없다. 무책임하고 비겁했던 약속의 편지도 필요가 없어 돌려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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