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살된 공무원 이모(당시47세)씨의 아들 이군은 19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졸업하자마자 공무원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생각해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군은 아버지가 숨질 당시에는 육사 진학을 꿈꾸던 고교생이었다.
숨진 공무원 이씨의 부인과 유족은 전날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대응헤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군은 2020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편지를 썼다. 당시 문 대통령은 A4용지 한 장 분량의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유족은 대통령이 편지에서 약속한 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편지를 반납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군은“이제 대통령께 기대하는 게 없다. 무책임하고 비겁했던 약속의 편지도 필요가 없어 돌려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