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손실액 반영해도 지난해 수백억 순이익"

중앙일보

입력 2022.01.19 17:40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신사옥. 문희철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신사옥. 문희철 기자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으로 인한 손실 추정액을 고려해도 지난해 실적이 당기순이익 흑자일 것이라고 19일 주장했다.

일각에서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막대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자, 회사 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액 2215억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하면 손실 추정액으로 인해 완전 잠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횡령 사건은 2021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 역시 2021년 결산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회사 밖으로 유출된 건 1880억원이고, 피의자가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760억원 외에 나머지는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근거로 2021년 3분기까지 순이익에 반영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862억원, 영업이익은 952억원,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이었다.

이어 "4분기 실적이 3분기와 비슷하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계 결산과 외부 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나오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3일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가 이후 피의자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돼 지난 10일 횡령액을 2215억원으로 정정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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