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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명 평생학습 참여…코로나19로 참여율 급감

중앙일보

입력

울산대학교 강의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울산대학교 강의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성인 10명 중 3명은 학교, 대학(원), 학원,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평생학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7∼9월 전국 성인(만 25∼79세) 9905명과 평생교육기관 4493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30.7%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40.0%)보다 9.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평생학습 참여는 남성(32.0%)이 여성(29.5%)보다 많았고, 25∼34세 청년층(40.6%)이 65∼79세 노년층(19.2%)보다 참여율이 높았다.

소득별로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34.7%)이 월평균 가구소득 150만원 미만(17.6%)보다 17.1% 포인트 높았다.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취업자(34.4%)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8.3%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28.6%)와 비경제활동인구(18.1%)의 참여율도 각각 14.9%포인트, 13.0%포인트 감소했다.

평생학습 참여자의 현재 생활 만족도는 71.4점으로 비참여자(66.5점)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성인 중 23%는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참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불참 이유로는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40.3%)이 가장 높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라는 답변이 29.0%로 뒤를 이었다.

평생교육 학습자의 수는 2067만7768명으로 전년(2439만7282명)보다 15.2% 감소했다.

온라인 학습자 수(1872만2544명)가 전년보다 7.1% 감소했지만,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학습자는 전년보다 60.0% 줄어든 163만9940명이었다.

평생교육기관 수는 4493개로 전년(4541개)보다 1.1%(68개) 줄었는데, 기관수와 참가자수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했다.

수도권에 있는 기관이 2962개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고 프로그램의 73.3%와 평생교육 학습자의 92.3%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위축돼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 또한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생학습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평생교육기관 등과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맞춤형 교육·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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