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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부산도시철도 10개 노선 추가 건설...1·2호선은 급행화

중앙일보

입력

부산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자료:부산시

부산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자료:부산시

현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 노선이 도입되고, 현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새 노선(오시리아선)이 건설되는 등 2035년까지 부산 도시철도망 10개 노선이 신설·확장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을 확정·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계획은 2017년 6월 수립된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변화된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 것이다.

국토부 승인에 따라 10개 노선(92.75㎞ 신규 4개, 기존 계획 6개 노선)이 향후 도시철도망 구축 대상 노선으로 확정됐다. 4개 노선 계획이 새로 반영됐고, 부산시가 계획한 기존 7개 노선(83.0Km)은 일부 노선을 하나의 노선으로 병합해 6개 노선으로 조정됐다.

향후 구축 예정인 부산도시철도망 10개노선. 자료:부산시

향후 구축 예정인 부산도시철도망 10개노선. 자료:부산시

이 가운데 신규 노선으로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1.9Km, 경성·부경대~이기대)이 오륙도까지 연장 건설(오륙도 연장선 3.25Km)되고,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오시리아선(4.13Km)이 건설된다.

또 도시철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 도시철도 1·2호선에는 급행 노선이 도입된다. 급행 노선은 기존 노선을 이용하면서 중간에 일부 대피선을 따로 만들어 일부 역에만 도시철도가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1·2호선 운행 시간을 78분에서 44분, 85분에서 54분으로 각각 줄일 수 있다.

기존노선 가운데 도시철도 1호선과 현 동해선의 신정선과 정관선은 ‘노포~정관선’으로 병합되고, ‘C-Bay∼Park선’은 용두산공원·광복동·부평동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연장된다. 송도선은 C-Bay∼Park선과의 연계와 사하경찰서 경유를 위해 일부 노선이 변경된다. 이외 부산시가 계획해온 기존노선인 하단 녹산선, 기장선, 강서선은 애초 계획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오륙도 트램노선의 경성대 앞 운행 가상도.[부산시]

오륙도 트램노선의 경성대 앞 운행 가상도.[부산시]

부산에선 현재  도시철도 1~4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 등 5개 노선( 138.5㎞ 135개 역)이 운영 중이고, 사상~하단, 노포~양산 북정, 경성·부경대~이기대 트램 실증노선 등 3개 노선(20.2㎞ 19개 역)이 건설 중이다.

이번 국토부 승인으로 목표연도인 2035년까지 변경계획에 반영된 대상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부산 도시철도는 8개 노선(158.7Km, 건설 중 3개 노선 포함,154개 역)에서 18개 노선(251.5Km 270개 역)으로 10개 노선(92.75㎞ 116개 역)이 늘어나게 된다. 도시철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에서 운영 중인 5개 노선과 건설 중인 3개 노선. 자료:부산시

부산에서 운영 중인 5개 노선과 건설 중인 3개 노선. 자료:부산시

늘어나는 10개 노선 가운데 1·2호선 급행화 등 4개 신설 노선을 제외한 6개 노선은 부산시가 건설을 계획해온 노선이다. 이들 10개 노선은 앞으로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건설된다.

도시철도망 선정기준(경제성 0.7 이상, 종합평가 0.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변경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초읍선, 영도선, 우암~감만선, 동부산선은 장기 검토노선으로 관리된다. 부산시는 이번 변경계획에 따라 10년 단위계확인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수립을 위해 2024년부터 도시철도망 재정비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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