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자진 탈당 권유…단호히 거절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1.19 00:53

업데이트 2022.01.19 08:4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적었다.

‘이핵관’은 국민의힘 ‘윤핵관’(윤 후보측 핵심관계자)를 빗대 이재명 후보의 핵심관계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저는 컷오프(공천 배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며 “그러나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하루 꺾이는 무릎을 곧추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리겠지”라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지난 컷오프 때처럼”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나기 앞서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나기 앞서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어 정 의원도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했지만 불교계의 부정적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김영배 전통문화 발전 특별위원장, 서영교 특위 위원, 김영진 사무총장, 그리고 정 의원 등 의원 36명은 17일 오전 중구 조계사를 방문해 108배를 올리고, 참회의 뜻을 담은 발원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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