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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kg 이혜성의 반전 과거 "폭식증 외모 강박에 서울대도 휴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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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30)이 폭식증과 식이 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18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에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 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 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혜성은 “21~22살에 휴학을 한번 했었다”며 “그때 제가 겪고 있었던 폭식증이 너무 심해서 몇 달 정도는 사람들 안 만나고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눈치 안 보고 살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학하고 일상이 오후 12시까지는 참다가 빵집에 가서 칼로리 높은 빵들을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다. 토하기 직전까지 먹었다. 이후 저녁까지 참다가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먹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5일 정도 폭식해서 몸무게가 7~8kg 쪘다가 한 3일 굶으면 배고프니까 폭식을 했다. 어떻게 보면 폐인 같은 생활인데 그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대인을 기피하는 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성은 “그때로 돌아가면 진짜 괜찮다고 많이 토닥토닥해주고 안아주고 싶다”며 “당시에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식욕 하나조절 못 해서 몸무게가 왔다 갔다 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방안에만 처박혀 살았다고 구박했는데 지금은 ‘그때 내가 그만큼 힘들어서 그랬구나’라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왜 그렇게 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는 식이 장애를 겪게 됐을까 생각해 보면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큰 몫을 했다. 다이어트도 완벽하게 계획했다”며 “계획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그날은 망한 거야’라며 폭식하는 루틴을 반복했다. 여러분들도 다이어트를 단기 레이스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혜성이’ 캡처]

[유튜브 채널 ‘혜성이’ 캡처]

우울해지지 않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혜성은 “스스로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한심하게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폭식증, 식이 장애와 연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지 말고 잘 달래서 욕구와 타협해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약속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것이고, 어제의 나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면 그거 자체가 성공이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혜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세부터 8년 동안 외모 강박 때문에 고통받았다고 고백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생방송 아침이 좋다’, ‘뉴스9’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2019년엔 15세 연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연애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0년에 KBS 퇴사 후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엔 유튜브를 통해 몸무게 41kg을 인증하며 다이어트 콘텐트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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