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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매출, 사상 첫 600조 돌파…"올해는 더 좋다, 11% 늘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추이 및 전망. 꺽쇠 그래프는 전년 대비 증가율 [IC인사이츠]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추이 및 전망. 꺽쇠 그래프는 전년 대비 증가율 [IC인사이츠]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25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맥클린 보고서’에서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098억 달러(약 607조6800억원)라고 밝혔다. 전 세계 연간 반도체 매출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6% 성장은 시장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8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은 2019년에 전년 대비 15% 하락하고, 2020년 상반기엔 코로나19로 심각한 불확실성을 겪었다”며 “하지만 팬데믹은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고, 개인과 기업‧정부가 디지털로 점점 더 눈을 돌리면서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망 역시 ‘쾌청’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5651억 달러(약 673조3200억원)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2020년(13%)과 지난해(26%)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3년 내리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은 1992~95년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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