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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노출사진 택배차' 논란에…김나정 아나 "기사님 연락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맥심 코리아 유튜브 캡처]

[맥심 코리아 유튜브 캡처]

최근 한 택배사의 택배 기사가 배송 차량 내부에 여성의 노출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를 붙이고 배송업무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맥심의 김나정 아나운서는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맥심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속상합니다. OO택배 불편러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김나정 아나운서는 “택배 차량에 붙어있던 사진은 맥심 제작 달력”이라며 “이게 과연 검열의 대상이 되는지 시정조치를 받아야 할 일인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기사는 저게 개인 소유의 차량이고, 차량 밖에 붙인 것도 아니고 짐칸 내부에 붙인 게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싶다”라며 “문이 열려 있었다는 걸 문제 삼는 분들도 계시는데, 물류 차량에서 짐을 내리는데 문을 안 열고 어떻게 일을 하냐. 이러다 내가 살던 집 문도 열어놓지 못하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님에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내 사비를 통해 맥심 정기 구독권 2년 치를 보내주겠다”며 “영상을 보시면 연락해주시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겨 달라”고 덧붙였다.

A씨가 지난달 말 촬영한 B택배사의 택배차량 내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지난달 말 촬영한 B택배사의 택배차량 내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짐칸 내부 벽면에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대형 포스터가 빼곡하게 부착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했다.

A씨는 “문이 활짝 열려있어 내부를 보게 됐다.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아파트 입구 길목인데,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혐오감이 든다”면서 택배사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이에 B 택배사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개선 및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을 붙이는 건 자유지만 문은 제대로 닫고 다녀야 할 것 아닌가” “업무용 차량에 뭐하는 짓인가”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택배 차량은 업무용이라도 지입 차(운수회사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다. 개인 차인데 무슨 상관인가” “민원까지 넣는 건 좀 심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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