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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호남 구애…AI 손편지, 호남에만 200만장 보낸다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며 청년사회복지사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8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며 청년사회복지사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연휴에 맞춰 200여만 개에 이르는 호남 지역 모든 가구에 일일이 ‘손편지’를 보낸다.

1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달 말 호남 지역 200만여 가구에 편지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사흘 전(2월 12일)까지 전국 가구(2419만 개·2020년 기준) 중 10%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 수 있다. 예비 홍보물 10% 비중을 호남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 등으로 차가워진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차원으로 읽힌다.

호남 가구 수는 211만여 개(2020년 기준)다. 편지에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설 인사와 호남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 관계자는 “호남에 대한 윤 후보와 당의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메시지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맞춤형 편지를 쓰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쓰는 ‘손편지’를 준비 중이다.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의 손글씨체를 AI에 입력한 뒤 다양한 버전의 편지를 출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보물 발송을 호남에 집중하기로 한 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비단 주머니’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국에 나눠서 보내는 것보다 호남 지역에 집중할 때 메시지 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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