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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4만4500원…전년대비 1.6%↑"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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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뉴스1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뉴스1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 기준 24만45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8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5만2630원이 필요해 지난해 설 때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종류별로 보면, 과일류는 재배면적이 늘며 생산량도 증가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평균 12%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견과류는 지난해 냉해와 가을장마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곶감과 작황이 좋지 않아 재고가 적은 대추 가격이 오르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생산량이 늘어난 밤은 가격이 내렸다.

나물류는 시금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작업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산물류는 큰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수입량이 감소한 동태포 가격은 소폭 올랐다.

축산물은 지난해와 비교해 보합세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로 조사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설 차례상 품목은 단기간 내 가격변동이 이뤄지지 않지만 한파가 계속되면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다음주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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