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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李선대위도 무속인에 임명장…사주보면 잘나온다더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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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TV 유튜브 캡처]

[황교익TV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무속인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선 때는 유명 무속인에게 선대위 명함까지 파줬다"고 밝혔다. 1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다.

하 의원은 방송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중단하라"며 "지난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은 중앙선대위 산하에 국민공동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한 무속인은 본인이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장까지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분을 평통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표창장까지 수여했다"며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시민캠프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종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종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하 의원은 "현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에서도 지난 4일 무속인들에게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다"며 "이재명 후보 역시 작년 7월 11일 황교익TV에 출연해 '지금 사주를 보면 진짜 잘 나온다. 지금 대선 후보 중에서 제일'이라며 자랑까지 하신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와 양극화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무엇이 더 나은 정책인지 치열하게 경쟁을 할 때다. 국민 염증만 불러오는 이런 식의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는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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