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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창업, 2.6년 생존…35세 미만 폐업 위험 가장 높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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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 상가에 붙은 임대 현수막.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상가에 붙은 임대 현수막. 뉴스1

개인 창업 사업체의 생존 기간의 중위수(생존 기간을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는 2.6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5세 미만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시간은 2.3년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짧아 폐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임성희 통계청 사무관과 김진옥 통계개발원 주무관은 '저널 통계연구'에 논문 '개인 창업사업체 생존분석: 2010∼2018 행정데이터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조사자료와 행정자료가 결합된 통계기업등록부(SBR)의 2010∼2018년 데이터를 이용해 업종별·특성별 개인 창업사업체의 생존시간과 생존요인 등을 분석했다.

2010~2018년 사이 창업한 개인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 시간은 2.6년이었다. 개인 창업사업체의 1년 생존율은 78.9%에 달하지만 3년 생존율은 45.6%, 5년 생존율은 31.4%로 내려갔다.

폐업 위험은 창업 이후 1.5년까지가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35세 미만)이 창업한 사업체의 폐업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3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짧았다. 중년층(35∼49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2.9년이었다. 장년층(50∼64세)의 창업 사업체 생존시간이 3.1년으로 가장 길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의 중위수 생존시간이 1.9년으로 가장 짧았다. 음식점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도 생존시간이 2.0년에 불과했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6년, 그 외 기타 지역은 2.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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