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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조카, 김혜경에 '어른아니다'…이것도 틀어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특혜비리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1차회의'에서 김기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특혜비리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1차회의'에서 김기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통화 녹취 공개'에 대해 "어떻게든지 판을 키워보자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정치 목적을 가지고 신분을 악용한 것인데, MBC가 그것을 방송한 것 자체가 잘못이다. 공범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MBC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본인이 어떤 행동·말을 했는지…. 가족·형수·형과의 사이에서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느냐"며 "특히 전과 4범이라는 것이 객관적 팩트인데,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했던 직접 육성도 틀어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며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뉴스1

"MBC 기자는 이 후보의 형수 녹취파일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건데 왜 보도해야 하느냐고 한다"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어떻게 그 사람이 그렇게 단정해서 얘기하느냐.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후보로는 처음 나왔다. 대통령후보로 검증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김씨 녹취 2탄을 방송한다면 3~4탄으로 이재명 후보 관련 내용을 방송해야 한다며 "4탄은 김혜경 여사이냐. 그분(김 여사)과 조카의 말씀을 들어봤다. 조카가 '집안 어른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건희씨 관련 여론에 대해서 김 원내대표는 "제가 듣기론 (김씨가) 멀리 다른 나라에 있는 신데렐라처럼 느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사람들이) '나랑 똑같네. 평상시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성이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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