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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공백 메운 비니시우스·벤제마, 레알 수퍼컵 우승

중앙일보

입력

호날두 공백을 메운 비니시우스(왼쪽)와 벤제마. [AP=연합뉴스]

호날두 공백을 메운 비니시우스(왼쪽)와 벤제마. [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두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빌바오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도 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수퍼컵(수페르 코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틱 빌바오를 2-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가 선제골, 후반 7분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페르 코파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 2위 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준우승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맞붙어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지만, 레알 마드리드 구단엔 의미가 크다. 2017~18시즌을 끝으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트)가 팀을 떠난 이후로 한동안 하락세였는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 한 시즌 리그·수페르 코파 정상을 차지한 것 외엔 우승 기록이 없었다. 호날두가 뛰던 시절엔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5~18시즌) 등 각종 대회 우승컵을 휩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뛰던 시절 각종 대회 우승컵을 휩쓸었다. 사진은 현 소속팀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뛰던 시절 각종 대회 우승컵을 휩쓸었다. 사진은 현 소속팀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AP=연합뉴스]

호날두의 빈 자리는 베테랑 카림 벤제마(36)와 수퍼 신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메웠다.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7도움)로 득점 1위, 비니시우스는 12골(4도움)로 2위에 올라있다. 벤제마는 지난 5일 프랑스 레퀴프가 발표한 '2021년 올해의 팀'에 단골손님 호날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2022년 1월 기준으로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선수 시장 가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몸값(추정치)은 1억6640만 유로(약 2300억원)로 평가됐다. 둘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승점 49)는 세비야(승점 44)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그 정상 복귀에 한 발 다가섰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부재를 메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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