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SC 상임위 긴급회의 "北 연이은 미사일 발사 강한 유감"

중앙일보

입력

지난 1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17일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과 관련,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일과 11일, 14일에 이어 네 번째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오전 9시50분부터 10시4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했다.

상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했다.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하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 안보실장 외에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재차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개국 순방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