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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적금도 등장…"주식·코인 말고 은행?" 오늘부터 수신금리↑

중앙일보

입력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수신금리 인상을 적용했다.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까지 등장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 '안녕, 반가워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4.4%로 오르게 됐다. 이 적금의 기본 금리는 1.4%인데, ▶첫 급여이체 ▶첫 적금가입 ▶신한카드 신규 및 결제계좌 지정 ▶이벤트·제휴사 통한 가입 등의 우대조건 중 1개를 달성하면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2개 이상 달성하면 최대 4.4%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자영업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상품인 '가맹점 스윙' 적금도 1년 만기 최고 연 3%로  오른다.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6%로, 6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는 연 2.15%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고객들을 위해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인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상향적용했다.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45%에서 1.7%로 올랐고, 'WON 적금'은 최고 연 2.5%에서 2.6%,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05%에서 2.35%로 인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서민들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 등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인상폭을 어느정도로 할 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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