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가불추경으로 이재명 선거운동 앞장…막걸리선거보다 더 몹쓸 짓"

중앙일보

입력 2022.01.17 10:5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경과 관련해 "현 정권의 수십조 단위인 악성 포퓰리즘 돈 선거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고무신, 막걸리 선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채무 1000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게 선물로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 추경은 6·25 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 2020년 4월 총선 직전엔 전국민 재난지원금 14조원 지급 약속, 작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직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추경 편성에 이어,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관권선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국가 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에 부담 전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여당발 포퓰리즘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보다 몇천 배, 몇만 배 더 몹쓸 짓"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가불 추경'으로 정부가 이재명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데도 여당과 이 후보는 성이 차지 않는가 보다. 이 후보는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대규모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나라 곳간을 몽땅 털어먹고 빚잔치를 벌여야 정부여당의 탐욕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말했다.

또 "추경 편성도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본 예산 항목을 조정해 올해 예산 607조원 한도 내에서 빚 안내고 추경 편성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긴축하겠다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국채를 찍어내며 포퓰리즘의 뒷돈을 대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민주당 앞잡이 정부인가"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정부여당은 미래 세대와 청년들의 등골을 빼먹는 악성 사기극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제1야당도 비판해야 할 일을 비판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 보고 어디에 얹혀 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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