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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 尹캠프 고문" 보도에, 野 "몇번 오간것 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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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은 '무속인' 출신 인사가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7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건진법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무속인 전모씨가 최근 국민의힘 당사에 상주하며,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의 반박 성격이다.

네트워크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조직으로, 기존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네트워크본부는 해당 인사가 내부적으로 '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을 맡고 있다면서도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일정에 개입할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씨는) 무속인도 아닐뿐더러, 캠프 때 몇번 왔다갔다 한 게 전부인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무슨 일정 메시지 관리를 하느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설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영화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 많이 보지 않느냐"며 "21세기 현대 사회, 핵 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선 샤먼 그런 결정을 또는 그런 결정에 영향 미치는 일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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