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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신속항원검사 “방역 구멍 날 우려” “선택과 집중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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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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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 치료 등 전 과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변경 시점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7000명 이상이거나 오미크론 점유율이 50% 이상일 경우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자가격리 기간이 현재 10일에서 7일로 줄어듭니다. 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와 밀접접촉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만 지금처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엔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받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무료 PCR 검사가 가능합니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미접종자는 24시간 내 발급받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자가검사 키트로 음성 판정이 난 건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국은 신속항원검사 때 개인이 부담할 액수를 논의 중입니다.

# “방역 제대로 되겠나?”

“제대로 된 확진자 추이를 알 수 있나요? 유료로 검사받으라고 하면 누가 받음? 확진자가 줄어들긴 하겠네요. 표면적으로는.”

“일반 사람은 PCR도 이제 무료로 못 받는 거네요. 자가검사 키트도 약국에서 돈 내고 사야 하는데 오히려 방역 구멍 생기는 거 아닌지.”

# “모두를 챙길 수 없어”

“효율성 생각하면 저렇게 하는 게 맞음. 사망자를 줄이려면 저게 최선인 듯.”

“언제까지 걸린 모두에게 집중하겠어요. 저런 상황이 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방역 패스부터 풀어야”

“방역패스 때문에 음성확인서 필요하면 몇만원 주고 병원 가서 받아야 한다는 거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유료로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려면 그 전에 방역패스부터 푸는 게 순서 아닌가요? 음성확인서 돈 내고 받기 싫으면 백신 맞으라는 거네요.”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