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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추방, 3년간 호주오픈 못 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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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코비치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건 두 번째 비자 소송에서 패소했다. 17일 저녁 호주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있던 조코비치는 3년간 이 대회를 뛰지 못하게 됐다.

AP통신은 16일 “호주 대법관 3명은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낸 비자 취소 불복 항소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는 조코비치가 호주를 떠나는 것과 함께 앞으로 3년간 입국 금지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밤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고 호주를 떠났다.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지난 14일 조코비치의 비자를 직권 취소하면서 “조코비치의 체류를 허용하면 백신 반대 정서를 조장할 수 있어 호주 사회에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유소년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 없이 사진을 찍고, ‘최근 2주 사이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 호주 입국 신고서 항목에 ‘아니오’라고 허위로 대답한 사실 등을 문제 삼았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참가를 위해 호주로 왔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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