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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朴 'MB사면 제외' 안타까워하더라…대선후보 언급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 인도에 입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 인도에 입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특별사면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16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이 연세가 많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라며 매우 안타까워 하셨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 발표 생중계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실에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고, 지난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병실에서 '사면·복권장'을 직접 수령할 때도 이곳에 있었다.

유 변호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대선 후보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언급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언급하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옥중에서 지지자들에게 답장으로 쓴 편지를 묶어 출간한 책 서문에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고 쓴 것에 대해 "정치를 재개하겠다 등의 의미는 아니다"며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메시지라기보다 사회에 다시 나가게 되면 대통령의 석방을 기원하고 사면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나. 그런 분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거처에 대해 이르면 2월초 퇴원한 뒤 거주할 곳을 두세곳으로 추려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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