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해저화산 터졌다…日 쓰나미 초비상, 21만명 피난령

중앙일보

입력 2022.01.16 08:35

업데이트 2022.01.16 15:44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 영향으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해안에서도 쓰나미가 우려돼 해변과 부두가 폐쇄됐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된 이후 5년여 만이다.

1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오전 0시 15분께 남서부 제도인 가고시마현 아마미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15일 남태평양 섬 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서 포착됐다.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연합뉴스

15일 남태평양 섬 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서 포착됐다.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연합뉴스

이외에도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걸친 태평양 측의 넓은 부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높이는 최대 1m로 예측됐다.

쓰나미 경보로 8개 현과 48개 도시에서 약 10만1000세대, 21만3400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냈다. 위험물이 표류하거나 수심의 변화, 항만 시설·항로 표식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도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 등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쓰나미 경보가 캘리포니아주 남부부터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까지 해당하며 파도 높이가 최대 60㎝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당국은 강한 이안류가 형성되고 해변이 범람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의 해변과 부두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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