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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람은 보이지 않는 요술쟁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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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호수 둘레길을 가네.
아무도 걷지 않는 추운 겨울날
온전히 차지한 나만의 정원
흔적만 남은 바람을 좇아가네.

얼음장 사이 열린 물길
거울 비춰보는 산 그림자
변화무쌍 구름이 요술 부리네.
바람은 보이지 않는 요술쟁이.

촬영정보

무진장 추운 날의 무진 여행. 전북 진안군 주천생태공원 한적한 둘레길, 스마트폰 하나 들고 걸으며 겨울을 담았다. 삼성 갤럭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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