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45억' 국보 2점 경매 나왔다···간송미술관 "코로나 때문에"

중앙일보

입력 2022.01.14 14:12

업데이트 2022.01.14 14:21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불교 관련 국보 2점이 경매에 나온다.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27일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됐다.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송미술관은 지난해 보물 2점을 내놓았다.

금동삼존불감의 추정가는 32억~45억원,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의 추정가는 28억~40억원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국보 '금동삼존불감'. 2022.1.14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국보 '금동삼존불감'. 2022.1.14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1~12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다. 높이는 18㎝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것을 뜻한다.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연합뉴스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연합뉴스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563년)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상이다. 한 광배 안에 주불상과 양쪽으로 협시보살이 모두 새겨진 일광삼존(一光三尊) 양식이다. 광배 뒷면에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졌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화예술계이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운영 부담도 가중됐다. 구조조정을 위한 소장품의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오니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소장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해 문화계에 파문이 일었다. 두 점 모두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원에 사들였다.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일제 강점기인 1938년 세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이다. 국보 훈민정음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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