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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명 모집에 홀로 지원…조민, 경상대병원 전공의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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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이 이번엔 경남 진주의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 지원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청문을 앞둔 딸 조씨는 최근 명지병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14일 경상대병원 등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13일) 마감한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원서를 냈다. 조씨는 2명 모집에 홀로 지원했다.

해당 병원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2명을 포함해 7명의 전공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했고 오는 17일 면접을 거쳐 18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40%), 면접시험(15%), 인턴근무성적(30%), 의과대학성적(15%) 등을 반영해 임용된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다. 당시 경쟁률은 1대 1이어서 합격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병원 측은 조씨를 최종 불합격 처리했다. 당시 병원 측은 “교육수련부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했을 때, 교육수련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본 것 같다.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모친이자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입시비리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으면서 의사면허 박탈 위기에 놓인 상태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제출했던 이른바 ‘7대 스펙’이 허위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2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8월 조씨에 대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와 대학본부 검토를 거쳐 입학취소 예정 처분을 결정했다. 부산대는 오는 20일 조씨 청문을 진행한 뒤 입학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가 의전원 입학 취소를 결정할 경우 보건복지부는 조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조씨가 해당 결정에 불복해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 결론까지 의사면허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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