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李제보자 CCTV 의문, 2초뒤 문열려"…'강요된 자살' 언급

중앙일보

입력 2022.01.14 11:23

업데이트 2022.01.14 17:59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으로 제보했던 이모(55)씨의 사인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부검결과 이례적으로 빨리 발표한 점 의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유튜브 채널 '한판승부' 캡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유튜브 채널 '한판승부' 캡처]

이 교수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타살의 흔적도 불명확한 것도 틀림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에서 ‘대동맥 박리’로 사인을 발표한 사인과 관련해 “동맥이 파열될 정도의 결과를 초래하는 이유는 경찰청에서 빨리 발표한 이유인 심장질환 말고도 외상이나 약물이 있다. 혈액이나 약물 검사 등 정밀 부검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론을 낼 수가 없는데 왜 미리부터 이렇게 결론을 내가지고 마치 확정된 양 이렇게 얘기를 하는지가 궁금증이 좀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그렇게 발표를 하는 게 의외로 보인다”면서 “저는 그렇게까지 부검 결과가 빨리 나오는 걸 별로 본 적이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CCTV 굉장히 이상…이씨, 방 들어간 2초 뒤 다시 문 열고 닫아”

이 교수는 아울러 이씨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해서도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CCTV가 굉장히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보통 사람이 뭘 사가지고 덜렁덜렁 들고 계단을 쭉 올라가서 방으로 들어간다. 그럼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데, 2초 정도 된 것 같은데 문이 다시 열렸다 닫힌다. 그리고는 1초쯤 있다가 문이 또 열렸다 닫힌다. 문이 완전히 열린 것도 아니고 요만큼 밖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꽉 안 닫혀서 다시 닫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경찰이 해당 모텔의 계단을 올라가는 또 다른 CCTV 영상에서는 문에 옷이 걸려 있는 점이 또 다른 의문이라고 이 교수는 말했다. 그러면서 “(부검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다. 조사는 충분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강요된 자살’ 언급…“경찰, 좀 더 성의있게 조사해야”

이 교수는 진행자의 질문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강요된 자살’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영미권 국가에서는 자살 사건이라고 수사를 안 하는 게 아니다. 수어사이드(자살)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누더라”며 “그런데 포스 수어사이드(force suicide)라는 게 있다. 누군가에 의해서 자살에 이르게 된”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유가족들이 막 억울함을 호소하고 계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좀 더 성의있게 조사하라 이런 얘기를 하려고 앞에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시는 거냐’, ‘항간에 ’자살 당한다‘라는 말이 떠돈다’는 진행자들의 언급에는 “그건 모르겠다. 모르니까 수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확정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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