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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장 “벤츠 대비 95%” 자부한 4세대 G90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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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제네시스가 23일까지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플래그십 세단 G90 특별 전시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네시스가 23일까지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플래그십 세단 G90 특별 전시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13일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 G90을 공식 출시했다.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이후 4년 만에 완전히 내부와 외관을 변경한 G90의 4세대 모델이다.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집약됐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 판매량은 올해 21만5000~22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G90은 2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 G90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G90은 주행 조건에 따라 차체의 높이가 달라진다. 고속으로 달릴 땐 차고를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반면 노면이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땐 차고를 높여 차체 하부 손상을 방지한다.

디자인 철학은 ‘역동적인 우아함’이다. 차량 전면부를 대하는 순간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금세 드러난다. 큼지막한 두 줄의 전조등과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대형 방패 문양 흡기구(크레스트 그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장(5275㎜)·전폭(1930㎜)이 커서 웅장한 외관과 달리, 측면부·후면부는 늘씬함이 돋보인다. 측면부는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린다. 전담 정비, 조작·의전 교육 등 G90 고객 전용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판매 가격은 8957만원(3.5 가솔린 기준)부터다. 2021년식 G90과 비교하면 최저가(8197만원·3.3 가솔린)를 700만원 이상 인상했다. 벤츠 S클래스(1억4060만원·S350d)와 BMW 7시리즈(1억3870만원·730d), 아우디 A8(1억3696만원·50TDI) 등과 비교하면 63~65% 수준이다. 장 사장은 “주요 경쟁 3사(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대비해 G90은 90~95%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롱휠베이스(5465㎜) 모델의 가격은 1억6557만원부터 시작한다.

올 4분기에는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이 적용된 G90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 사장은 “고속도로 주행 중 시속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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