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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델타보다 입원율 절반…사망률은 10분의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마스크를 한 남성이 일본 도쿄 거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 마스크를 한 남성이 일본 도쿄 거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 정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와 캘리포니아대학교(UC) 버클리캠퍼스 연구진 등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74%, 사망률은 91%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가능성은 52% 낮았으며, 입원할 경우 그 기간은 사흘가량 짧았다. 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환자 5만2000명과 델타 변이 환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다만,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에서 중증이 적은 것은 백신 접종 여부나 코로나19 확진 이력 유무에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파력은 강해도 증상은 가볍다는 앞선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앞서 연구도 마찬가지 결과였다. 지난달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율은 델타 등 다른 변이에 감염된 환자보다 약 80% 낮았다고 발표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할 가능성이 델타 감염보다 40∼45% 적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고령, 기저질환을 지닌 사람에게 오미크론 변이는 여전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전날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대체로 중증화율은 낮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라며 “여전히 백신 미접종자의 생명과 건강을 매우 위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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