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제 부족함"...고객과 직원에 사과한 '용진이형'

중앙일보

입력 2022.01.13 15:12

업데이트 2022.01.13 16:07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3일 이마트노조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공개하고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다"고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 성명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사과는 앞서 신년사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은 물러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SNS에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후 정 부회장은 '멸공' 해시태그를 지속적으로 올렸으나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신세계그룹 주가도 하락하자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모비온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