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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서 휘청거리기도…'李의혹' 제보자 CCTV 속 마지막 모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의 생전 모습이 포착된 CCTV가 공개됐다.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JTBC가 확보해 13일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씨가 마지막 목격된 건 지난 8일 오전이다. 이씨가 11일 밤 숨진 채 발견되기 약 사흘 전 모습이다.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포착된 CCTV. 인터넷 캡처

JTBC에 따르면 이씨는 8일 오전 9시쯤 두툼한 잠바를 입고 방을 나선다. 다시 방에 들어가 마스크를 챙기기도 했다. 이후 오전 10시 46분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손에 흰색 편의점 봉투도 들고 있었다. 그 뒤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CCTV에 포착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7일 밤 9시 20분 숙소를 나서는데 계단과 난간 벽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내려갔다. 10분 뒤 숙소로 돌아와서 계단을 오를 때도 휘청거리고, 왼손으로 바닥을 짚어가며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씨는 숙박업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11일 오후 8시 30분쯤 숙박업소 직원이 문을 열어 발견했다.

유족 측은 "지인 한 분이 7일까지 연락이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소식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13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은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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